가을의 선교장

내가 선교장은 꼭 가야 한다고 누차 주장해서 강릉 도착하자마자 밥 먹고 바로 선교장으로 향했다.  명절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꽤 많았다. 지난번과 다르게 흥성거리는 느낌이라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



활래정 앞의 연못에 연잎이 가득하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연꽃이 피었을 때 가면 또 다른 분위기겠지.


사랑채 뒤쪽의 배롱나무에 꽃이 조금 남아 있었다. 고목이라는 느낌이 기와집과 어우러져 세월을 느끼게 했다.


산책길에서 보는 모습은 여전했다. 활래정과 손님채는 따로 떨어져 있고, 안채와 사랑채를 행랑채가 둘러싸서 작은 성벽 안에 집이 있는 느낌. 워낙에 시인묵객이 많이 오는 집이었다고 하니 가족들의 공간과 손님이 들르는 공간을 확실히 분리하는 게 좋았겠지.


시간이 더 늦으면 조미료 언니가 커피를 못 마실 것 같아서 선교장의 카페에 들렀다. 깨다식과 흑임자다식을 곁들였는데 깨다식이 고소하니 맛있었다. 에스프레소랑도 잘 어울렸고. 다식 10개 만드는 체험코스도 있는데 15000원이었다. 다식 1개에 2000원이니 만드는 게 더 남는 장사일지도.

조미료 언니는 선교장에 대해서는 별로 안 들어 봤는데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내가 꼭 가자고 한 곳은 여기랑 경포해안 두 군데였는데 둘 다 다시 봐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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