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

석촌호수 앞에 사는 아는 동생의 집에 갔었다. N사 다닐 때 알게 된 인연. 
2005년 N사에 입사했을 때 상반기에 입사한 신입사원을 다 모아서 수련회 같은 걸 갔었다. 홍천에 있는 콘도에 묵었는데 4명씩 같은 숙소를 배정받았고 그때 방 같이 쓰면서 알게 됐다. 업무적으로는 전혀 엮일 일이 없었는데 그게 인연이 돼서 가끔씩 밥 먹고 회사 나간 뒤로도 간간이 연락하다가 작년에 이사한 뒤로 자주 만나게 됐다. 

상자에 넣어 놓고 안 쓰던 노리다케 세트를 나 온다고 꺼내 놨다. 차는 스미스티의 브리티시 브런치. 시그니처 세트에 있는 여러 종류 중에서 골랐다. 아쌈을 중심으로 블렌딩한 거라 입맛에 맞겠다 싶어서.

마카롱은 수퍼말차라는 브랜드랑 어디 편의점이 콜라보했다는 거. 꽤 달긴 했지만 녹차의 쌉싸래한 맛이 진해서 좋았다. 케이크는 내가 스타벅스에서 사 간 블루베리 쏙 수플레 치즈 케이크. 안에 블루베리 잼이 들어 있는 수플레 케이크인데 엄청 촉촉하다. 여태까지 먹었던 수플레 중에서 가장 촉촉한 편인 듯. 위에 얹은 건 생크림이랑 요거트를 섞은 듯한 크림.

석촌호수 바로 앞에 있는 오피스텔이라 야경이 꽤 좋다. 사진에는 창틀이 떡 하니 찍혀서 그렇게 근사해 보이지는 않지만 호수도 보이고 화려한 야경도 보이고 해서 꽤 분위기 있다. 대화 내용은 식구들 아픈 거, 각자 병원 다닌 거 그런 얘기라 전혀 풍경과 어울리는 얘기가 아니었지만. 

덧글

  • 하프문 2022/08/29 02:17 # 답글

    찻잔이 예쁘고 고급지네요,. 석촌호수 옆에 산다니. 부럽습니다.
  • cintamani 2022/08/29 08:31 #

    제 집은 아니고 아는 동생 집인데 저도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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