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수국



복세편살 양이 퇴사했다. 날 이 회사로 불러준 게 복세편살 양인데 팀이 없어지면서 다른 회사로 이직하게 됐다. 나는 새로 생기는 팀에 힙류하게 돼서 남았고.

복세편살 양이 가게 된 곳은 진진누나랑 김시크 양이 있는 팀. 10년 전에 퇴사했던 엔씨로 다시 돌아가게 됐네.

회사에 서류 제출하러 오면서 점심 먹기로  했는데 그러면서 수국을 선물로 주고 갔다. 수국을 몇 번 산 적이 있는데 이렇게 큰 수국은 처음. 웬만한 꽃병에는 안 들어갈 사이즈라 차 우릴 때 쓰는 1리터짜리 유리 물병에 꽂았다.

일주일은 싱싱하더니 이제 좀 시들 기미를 보인다. 꽃에 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려줬더니 더 오래간 듯. 하루 이틀은 더 갈 것 같은데 내일 본가에 갈 예정이니 돌아오면 시들어 있을 듯.

내가 합류한 새 팀도, 새 회사에서의 복세편살 양의 삶도 이 꽃처럼 튼실하고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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