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향 나는 고기라는데 - 강호식당

어제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어서 김시크 양에게 고기 레이드를 요청했다. 김시크 양도 좋다고 해서 정자역에서 만나기로 약속.

평소 솔밭생삼겹살을 가지만 지난번에 갔을 때 맛이 예전 같지 않아서 새로운 식당에 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곳이 강호식당.

솔밭 근처라 찾기는 쉬웠다. 규모는 작지만 식당도 깔끔하고.



소스를 굉장히 다양하게 갖다 줬는데 결론은 소금이 제일 나았다. 왼쪽 끝에 있는 짜장이랑 그 옆의 카레 소금은 진짜 별로.



항정살 2인분이랑 삼겹살 1인분을 시켰다. 숯이 비장탄이라는데 숯이랑 석쇠 사이가 거의 틈이 없어서 항정살 표면에 거무스름하게 숯가루가 묻는 게 보이더라.

시간이 꽤 걸려서 구워졌는데 소문만큼 괜찮지는 않았다. 숯불향이 좋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숯가루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영 별로였다. 숙성했다는데 삼겹살 맛도 솔밭이 낫고.

그래서  순식간에 먹고 추가 주문 안 하고 디저트 먹으러 니섰다. 다음 번에는 간판에서 3대 삼겹살 맛집이라고 주장하는 미담 가 보고, 솔밭도 다시 가 보고 앞으로 다닐 집을 결정해야 할 듯. 솔밭이 옛맛이 돌아왔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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