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비슷한 메뉴



어제 저녁에 먹은  매콤 김치우동과 오니기리.


오늘 점심에 먹은 김치냉국수와 제육 오니기리.

이렇게 두 끼를 연달아 비슷한 음식을 먹게 된 건 자의는 아니었다. 어제 발레 보러 예술의 전당에 가는 길에 양재역에서 저녁을 먹어야 했다. 버거킹 햄버거도 먹어 봤고, 편의점 유부초밥도 먹어 봤지만 딱히 맘에 드는 건 없어서 새로운 시도로 양재역에 있는 하이면 매장에서 우동 먹었다. 김치우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시켰는데 약간 실패. 매운 거 방면에서는 한국인 표준 입맛에 매우 미달하는지라 국물 마시자마자 콜록콜록 기침이 나왔다. 그 외에는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평범힌 맛. 오니기리가 구운 상태인 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오늘 구내식당 점심 메뉴를 봤더니 4지선다인데 나에게는 1가지밖에 선택 사항이 없었다. 불닭덮밥과  설렁탕은 못 먹고, 샐러드 부페 코스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포기. 그래서 어제 먹은 것과 비슷한 메뉴를 또...

그런데 김치냉국수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너무 맵지도 않고 국물의 새콤달콤한 정도도 과하지 않고. 오니기리랑 만두는 식당에서 늘 나오는 평범한 맛이었고. 다만 무 생채에 유자소스를 뿌려서 한입 먹고 못 먹었다. 반찬이 너무 달면 반찬이 아니지.

어쨌거나 두 끼를 연달아-아침은 두유 마시니까- 김치가 포함된 국수를 먹고 나니 살짝 질리는 느낌이 든다.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면 두 끼 연속 먹어도 전혀 안 질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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