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 탄탄면은 실망인데- 시추안하우스

판교에 시추안하우스가 생겼기에 가 봐야겠다 하다가 오늘 김시크 양을 꼬셔서 갔다. 점심에 구내식당에서 맛없는 콩나물 동태찜을 먹었더니 뭐라도 좀 맛난 걸 먹어야겠다 싶어서.



초이심 삼겹실 볶음. 차이신[菜心]을 좋아하는 편이라 시킨 요리. 막상 나온 걸 보니 야채는 차이신이랑 카이란을 섞은 것 같았다. 굴소스로 볶은 평범하고 익숙한 맛.  돼지고기 양이 좀 적은 것이 좀 불만이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


사천식 돼지고기 등심 덮밥. 흰밥에 소스가 흥건힌 고추잡채와 돼지고기 튀긴 걸 얹은 거랄까. 소스가 조금 맵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돼지고기는 찹쌀가루 묻혀서 튀긴 거였는데 묘하게 단맛이 났다. 평소에 음식 단 거 싫어하는데 이건 이상하게 당기는 단맛이었다. 하지만 김시크 양은 단맛이 묘하게 거슬린다고.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맛인 듯.


부푼 가슴을 안고 시킨 비빔탄탄멘. 그러나... 먹자마자 팔각향이 확 나서 제일 실망이었다. 예전에 중국에서 먹었던 거 생각하고 시켰는데 면부터 소스까지 비슷한 면이 전혀 없었다. 면도 자장면 같은 스타일이고, 소스는 팔각향이 압도적이고, 너무 빨리 식고. 결국 이것만 남겼다.

사실 둘이 먹기 많은 양인데 김시크 양이 옛날 생각을 하며 '둘이서 세 접시를 못 먹다니.'하고 한탄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내지 않았으니...



디저트로 1인 1망고푸딩 했다. 이거야말로 예전에 먹던 그 맛인데 푸딩 틀은 바꾼 것 같았다. 장미 모양이었었는데.

그리고 배가 너무 불러서 판교에서 정자역까지 걸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배가 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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