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크 양이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한턱 내겠다고 했다. 그래서 고른 메뉴가 대게.


진진누나가 집을 제공하고 김시크 양이 앱으로 어서오시게에서 주문. 퇴근하고 마을버스 타고 가니까 바로 도착해서 상을 차렸다.
대게나라 가면 돈은 비싼데 게는 양껏 못 먹는다고 불만을 토로한 김시크 양이 이렇게 먹으면 돈은 같아도 실컷 먹는다고.
진진누나가 전채로 샐러드도 만들어 주고, 소스는 역시 초고추장이 최고라면서 초고추장도 만들어 줬다.
게는 따끈하니 맛있었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확실히 살아 있는 걸 쪄야 짠맛이 안 나고 단 것 같다. 대게도, 꽃게도, 킹크랩도, 머드크랩도, 다쟈세도 맛있는 걸 보면 게는 다 맛있는 듯.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꾸역꾸역 끝까지 다 먹었다. 밥 볶은 것도 세 개 중에 두 개나 먹고.
이러고 그만 먹었으면 다행인데 진진누나가 준비해 준 에시레 롤케이크도 먹고, 내가 사간 하겐다즈 피너츠 크런치도 파인트 한 통을 전부 먹었다.
그나저나 김시크 양은 나쁘지 않은 인센을 받아서 한 턱 쐈는데 나는 과연 뭐라도 쏠 수 있을 만큼 인센티브가 나올 것인가. 오픈하고 들어갔으니 껌값 나올 거 같기는 하지만.
at 2023/03/21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