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좀 시원하려나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그런지 아침부터 축축 늘어지고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어제까지는 덥긴 더운데 견딜 만은 하네였다면 오늘은 헉헉, 숨을 못 쉬겠어랄까. 

내일 오후에 러시아로 출발하니 그래도 거긴 여기보다는 시원하겠지. 사실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좀 추울 수도 있다고 해서 옷을 어떻게 챙겨 가야 하나 좀 고민스럽기도 하다. 

어쨌거나 오래 전부터 기대했던 여행이니 즐겁게 잘 즐기고 와야지. 

열심히 사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어제는 진진누나가 예약했다가 취소 못한 마사지를 대신 받고 굶주린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 편의점에서 산 곤약국수를 먹고 빨래를 했다. 매트리스 시트 갈고, 새로 산 쿨 매트도 위에 깔고, 여기저기 물건 널어 놓은 거 정리 좀 하고. 그리고 빨래 다 끝날 때까지 조금 놀다가 빨래 널고 체육관 가서 운동했다. 

요새 트레트밀 걸으면서 보는 것은 EBS 다큐멘터리. 처음에는 예능 많이 봤는데 누가 EBS 틀어 놓은 거 보기 시작했다가 쭉 보고 있다. 10시부터 11시가 EBS에서 다큐멘터리 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피곤해서 오래도 못하고 30분만 하고 귀가. 바로 씻고 퍼즐 게임 몇 판 하다가 EBS 일본어 회화 공부. 

이렇게 퇴근 후를 빡빡하게 지내니 뭔가 굉장히 열심히 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은 덕질 하던 걸 조금 줄이고 체육관 다니는 것만 추가된 정도인데. 

어쨌거나 지금까지는 체육관도 꾸준히 다니고 일본어 회화도 밀리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 비록 복습은 못해서 조금 어려운 건 까먹은 것 같지만.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은 결과를 아직 못 내더라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당사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왕이면 이 열심으로 건강도 좋아지고 일본어도 훅 늘고 하면 더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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