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거의 레몬 칵테일 - 타이거 라들러 레몬



스트레스가 많아 그런가 요새 술을 자주 마신다. 사실 차려 놓은 걸 보면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안주를 먹는다고 표현해야 맞겠지만.

금요일에 치과 들러 본가에 갔다가 토요일 밤에 돌아왔다. 오는 길에 맥주랑 간식거리 사서 바로 한잔. 무슨 맥주를 마실까 하다 타이거 라들러 레몬이 있기에 한번 사 봤다. 베트남에서 타이거 맥주 맛있게 마셨던 기억도 있고 해서.



마셔 본 감상은 상상 이상으로 레몬. 레몬 맛이 좀 나는 맥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따자마자 레몬향이 확 올라온다.  맥주 색도 레몬즙 색깔이고, 맛도  새콤달콤.

라들러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맥주 종류 치고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검색해 보니 독일에서 유래한 맥주 종류로 라거 맥주에 레모네이드 섞은 탄산음료라고. 비율은 보톤 1대 1. 어쩐지 레몬맛이 엄청 강하다 했더니 향만 입힌 게 아니라 아예 레모네이드를 섞은 거였구나.

지금까지 먹어 봤던 자몽맛 맥주나 대만 과일 맥주보다 더 입에 맞는 것 같다. 사실 맥주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니 맥주 맛이 강하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지도.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어딘가 여름에 어울리는 맛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날이 추워는 요즘 또 마실지는 모르겠다.


컴퓨터가 있는 생활

3~4년 정도 컴퓨터가 없는 생활을 하다가 노트북을 장만했다. 컴퓨터가 있을 때도 1년에 두어 번 켤까 말까 였으니 오랫동안 컴퓨터 없이 생활해 온 셈이다. 회사 가면 노상 컴퓨터에 붙어 있는 데다 휴대폰이랑 아이패드가 있으니 웬만한 건 그걸로도 해결 가능.

그래서 우리 집에 온 사람들 중에는 컴퓨터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다가 컴퓨터가 없다고 하면 놀라는 사람도 많았다. 아무래도 업계가 업계다 보니 컴퓨터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 

이번에 노트북을 장만하게 된 것은 재택 근무 때문에. 봄에 갑작스럽게 재택 근무를 시작하는 바람에 회사 노트북을 빌려 썼었다. 이번에도 또 갑작스럽게 재택 근무를 시작하면서 다시 빌렸는데 재택 근무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언제까지 이럴 수 없겠다 싶어서 한 대 구입했다. 이걸로 올해 복지비는 거의 다 탕진한 듯. 노트북은 토요일에 도착했는데 잘 안 살펴보고 대충 모니터 크기만 보고 샀더니 윈도우가 설치되지 않은 버전이었다. 그래서 윈도우 구입해서 받은 게 어제. 윈도우 설치 마치고 VPN 프로그램도 설치해서 오늘은 이걸로 근무했다. 

1인치 차이지만 막상 사용하니 느낌이 꽤 다르다. 쪼끄만 화면으로 일하느라고 힘든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그래도 조금 낫더라. 다만 문제는 예전에 다른 물건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플라스틱 받침대가 좀 감당하기 버거워한다는 거랄까. 이런 걸 왜 줘, 어디 쓰라는 거야 했던 물건인데 아주 잘 쓰고 있다. 망가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

토요일에 샀는데 계속 도착하지 않던 마우스도 도착했고, 오피스 프로그램까지 설치했으니 이제 할 일은 대충 다 끝난 듯. 그런데 재택 근무 끝나면 노트북을 얼마나 열심히 쓸지 모르겠다. 큰돈 주고 샀으니 열심히 써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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