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모르지만



퇴근길에 눈에 들어온 잡초. 어릴 때 진짜 자주 보단 풀인데 이름은 지금도 모른다. 길고 가는 다섯 갈래의 줄기에 꽃인지 씨앗인지 알 수 없는 작은 것들이 조롱조롱 달려 있는 풀.

영주에 살던 어린 시절에는 강둑에 앉아 이 풀을 뽑아 4줄기는 동그랗게 말고 1줄기로 묶곤 했다. 그리고 선녀 머리라고 했었지. 지금 생각하니 선녀 머리보단 서양식 왕홀이랑 더 닮은 것 같지만.

어릴 때 자주 보던 풀 중에서 까마중은 그나마 이름을 알게 됐지만 이거랑 부들 닮은 풀은 지금도 이름을 모른다. 누가 좀 알려 주면 좋겠네.

요즘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

요새 매일매일 야근이니 하루하루가 똑같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 출근하고, 점심에 점심밥 먹고, 저녁밥은 사과랑 토마토로 대충 떼우고, 퇴근해서 집안일 좀 하고, 스트레팅 슬쩍 하고, 유튜브 좀 보다 잠드는 생활.

그래서 요새는 블로그에 쓸 거리도 거의 없다. 무언가 다른 걸 경험해야 쓸 게 생기지.

그나마 요새 재미있게 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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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요리::계란볶음밥 만들기::고슬고슬 황금볶음밥 :: Ep.07

하루한끼라는 요리 채널. 대부분의 요리가 주재료+대파로 끝이다. 엄청나게 간단한 데다 1인분만 만들기 때문에 초보 자취생에게 딱 알맞은 채널이랄까.
이 채널을 발견한 후에 김시크 양에게 알려 주며 말했다. 이걸 못 따라하면 요리에는 진짜 희망이 없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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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돌 만들기

사나고라고 3D펜으로 이것저것을 만드는 채널. 주로 피겨 같은 걸 만들지만 가끔 이런 조명이라든가 부서진 담을 수리하기도 한다.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설명을 하면서 만드는데 목소리가 좋고 가끔씩 치는 개드립이 재미있다.

두 채널 모두 공통점이 있으니 구독자가 백만명이 넘고, 구독자가 느는 추세가 가팔랐으며,외국 구독자가 많다는 것. 역시 한국에서 유튜브로 흥하려면 백종원이 아닌 이상은 외국 구독자를 끌어모아야 하는구나 싶다.

전반적으로 난 무언가를 만드는 걸 보는 걸 좋아하는데 쓸데없는 자막이나 편집이 적고, 비교적 짧으면서, 본인만의 유머가 조금씩 풍기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한동안은 두 채널을 열심히 봤는데 이제는 안 본 게 없어서 뭔가 또 새로운 채널을 찾아야 한다. 어제 외국인 남자가 케이크 만드는 걸 봤는데 그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영어의 벽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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