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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 한다는 얘기를 듣고 뒤늦게 티비를 틀었다. 내가 좋아하는 앤디 머레이와 노박 조코비치의 경기. 그런데 내가 채널을 돌리자마자 머레이가 자신의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세트 스코어 2:2에, 게임 스코어 3:2 상황이었는데 브레이크 당해서 4:2.
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B급 코미디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는 주말의 명화에서 해 주는 크레이지 보이 시리즈를 열광적으로 봤었고, 커서도 좋아하는 영화로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를 꼽으니까.
그래서 드라마도 코미디를 좋아한다. 얼마 전까지는 꽃미남 라면가게를 열심히 봤었는데 요즘은 난폭한 로맨스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B급 정서가 철철 넘쳐 흐르는 대본도 좋고, 배우들도 그걸 잘 살리고 있고.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좋았던 장면은 야구 선수인 남자 주인공과 유도 선수 출신인 여자 주인공이 진심으로 격투하는 장면. 엎어치기, 암바, 목조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의 향연이었다. 이제 슬슬 로맨스가 나올 분위기인데 사실 내 맘 같아서는 조금 더 치고 받고 했으면 좋겠구만. 여태까지 봤던 코미디 중에 제일 좋아했던 것도 hell in the hole인지 뭔지 하는-이 이름은 아닌데 뭔가 비슷한 뉘앙스였다- 캐나다 코미디쇼였다. SNL보다 훨씬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제작되지 않는 듯. 사실 SNL도 좋아하는 편이라 한국판 한다고 했을 때 꽤 기대를 했는데 이건 뭐... 그러고 보니 만만치 않은 B급 정서인 30 Rock 최근 시즌을 못 봤구나. 케이블에서 폭스 라이프가 끊긴 후로 전혀 못 본 듯. 어쨌거나 요즘은 난폭한 로맨스가 B급 코미디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 근데 드라마다 보니 이제 곧 끝날 텐데... 그럼 또 뭐 보고 견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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