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을 안 먹어 그랬나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요새 이상하게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가 많다. 오늘 점심도 즉석 떡볶이 먹었다. 아침부터 계속 먹고 싶어서 안 먹겠다는 팀원들 버리고 사람들까지 모아서. 

어묵이랑 양배추가 들어 있긴 해도 즉석 떡볶이는 왠지 탄수화물 폭탄 같은 느낌이다. 배 집어넣으려면 탄수화물을 좀 끊어야 할 텐데 중독 상태인지 줄이기가 쉽지 않네.

아침부터 계속 떡볶이 생각이 난 건 어제 저녁에 이런 걸 먹어서 그런 걸까. 탄수화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상한 밥상. 탄수화물 좀 줄이자 싶어서 냉장고에 이런 것만 넣어 놨는데 점심에 이렇게 탄수화물 폭탄을 먹어서야...

날씬한 몸에 연연하는 건 아니지만 건강 생각하면 다른 건 몰라도 배는 좀 집어넣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살 빠졌을 때를 생각해 보면 결국 살을 안 빼면 배는 안 들어가는데. 그런데 요 몇 년을 생각해 보면 아침 저녁으로 소스도 없는 샐러드만 먹고 간식도 6Kcal 들었다는 젤리 먹었을 때만 간신히 조금 빠졌었단 말이지. 한두 달은 몰라도 극단적인 식생활을 계속하기는 쉽지 않고... 

그냥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더 찌지만 않도록 노력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까나. 쬐끔이지만 운동은 하기는 하니까. 

스타벅스 리저브점 유감

지난달 말에 회사 건물 1층에 스타벅스 리저브점이 생겼다. 2월에 이사올 때부터 스타벅스가 들어온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여름이 되도록 안 생겨서 도대체 언제 생기나 했더니 드디어.

스타벅스 커피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번에는 얼른 오픈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일에 받은 기프티콘이 있었는데 그거 만료 날짜가 다가와서. 오리역에 스타벅스가 있긴 하지만 혼자서 커피 2잔에 케이크를 먹을 수는 없잖은가. 그렇다고 그 돈으로 사고 싶은 텀블러나 컵도 없고. 

아무래도 건물 1층에 있다 보니까 사람들이랑 종종 가는데 좀 불만이 있다. 뭐를 시키든 자꾸 리저브 메뉴로 유도하는 게 짜증날 정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아래 있는 리저브 메뉴판을 보여주며 원두 선택할 수 있다고. 아이스 아메리카노하고 리저브 원두는 가격 차이가 있는데 그런 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이쪽에서 고를 수도 있다고만. 심지어 어제는 오늘의 커피를 시켰는데도 리저브 메뉴로 유도를 하더라. 

역삼역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점에 갈 때는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 지점은 유난히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새로 생긴 지점이라 매출을 많이 내야 해서 그러나. 아니면 일반 커피가 맛대가리가 없으니 맛있는 리저브 원두 드시라는 배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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